🍷추천받은 와인이 매번 망하는 이유

얇은 귀로 흔들려왔던 내 와인 줏대

2022. 11. 4.

🍷추천받은 와인이 매번 망하는 이유

웰컴 와린이들, 세바네 와인집에 온 걸 환영합니다. 난 정통 있는 프랑스 와인스쿨 출~~~신. 세바스찬 주니어 3세(a.k.a. 세바)라고 해요. 다들 분위기 잡으려고 와인 추천 받았다가 실패한 경험 있죠? 남들이 맛있다고 하는 베스트셀러 와인 말고 내 입맛에 맞춰야 성공적인 와인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세바네 와인집에서는 자신에게 어울리는 와인을 주체적으로 고르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오늘은 첫 만남으로 🏷️레드와인의 라벨 읽는 법을 알아보고, 🍴어울리는 꿀조합 페어링을 대방출할게요. 그리고 🏃스피디하게 얻어가는 와인 트렌드까지! 아직 점심 식사 전인 건 알지만,,,😋 오늘 와인과 함께하는 저녁을 계획하게 되실 거예요.

📢세바의 한 줄 코멘트

포도 품종별 특징을 알면 와인 맛을 유추할 수 있어요!

🏷️라벨에서 ㅇㅇ만 알면 너만의 와인 고를 수 있어

🔖 얇은 귀로 흔들려왔던 내 와인 줏대

사실 라벨만 읽고도 와인 잘 고를 수 있어요. 올해 와인 전문매체가 선정한 가성비 와인 1위, 까시예로 델 디아블로를 예로 들어볼까요? 이 와인은 블랙베리나 블랙체리 향이 나고 입에 착착 감기며 단맛은 거의 없는데 떫은맛이 강한 편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어요. 바로 라벨을 통해서 알 수 있답니다. 라벨의 핵심 정보만 뽑아서 내 취향의 와인을 구매하는 TIP! 바로 시작할게요

큰 글씨인 와인 이름 아래에 까베르네 쇼비뇽이라는 게 보이실 텐데요. 바로 맛과 가장 관련된 정보인 포도 품종이에요. 까베르네 쇼비뇽은 재배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아서 세계의 많은 지역에서 재배됩니다. 껍질이 두껍고 씨앗이 커서 레드와인 중에서도 바디감, 탄닌감이 아주 높아요. 또한 향이 굉장히 풍부하고 산도가 높은 와인이죠. 드라이하고 처음에는 매우 떫지만 숙성될수록 맛이 풍부해집니다.

#아주짙은색 #블랙베리향 #풍부한향 #바디감⬆ #탄닌감⬆ #산도⬆ #당도⬇

바디감🥛 입안에서 느껴지는 느낌이나 상태. ex) 물과 우유 중 우유가 더 바디감이 높음

탄닌감🍇 떫은맛의 정도, 포도씨앗을 깨물었을 때의 쌉싸름한 맛
드라이함🪵 떫은맛이라고 오해하지만 사실은 달지 않다는 뜻

이번에 소개할 품종은 메를로에요. 처음에 소개한 라벨과 다른 점이 보이시나요? 포도 품종의 위치가 좀 더 밑으로 내려갔어요. 이처럼 품종의 위치는 라벨디자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메를로는 풍미와 산도 그리고 탄닌감이 낮은 반면, 당도가 높고 말린 자두향이 나요. 또 숙성 기간이 짧아서 상대적으로 바디감이 가벼워요! 위에서 소개한 까베르네 소비뇽과 메를로를 섞어 와인을 만들기도 하는데, 까베르네 쇼비뇽의 떫은 맛을 메를로가 중화시켜 주기 때문이에요.

#옅은색 #말린자두향 #바디감⬇ #탄닌감⬇ #산도⬇ #당도⬆

피노누아 품종으로 넘어가 볼까요? 피노누아는 재배하기 까다로운 품종이어서 와인의 여왕이라고 불려요. 옅은 루비색을 가지고 있고 라즈베리향을 강하게 풍기는 것이 특징이에요. 숙성을 시키고 나면 재배된 토양에 따라 특색 있는 향과 고급스러움이 큰 매력이랍니다. 높은 탄닌감을 부담스러워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그렇다면 탄닌이 적어서 깔끔하고 산도가 높은 피노누아로 만든 와인을 시도해보세요. 바디감은 가벼운 편이라 샴페인을 만들기도 한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라즈베리향 #깔끔함 #바디감⬇ #탄닌감⬇ #산도⬆

이렇게 3가지 품종을 알아보았는데요. 같은 품종이어도 나라마다 다르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지 않나요? 국가도 와인의 맛을 유추하는 힌트를 주는데 흔히 구대륙과 신대륙으로 나뉘지요. 구대륙은 수 천 년 이상의 와인 역사를 가진 나라를 말해요.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등이 있어요. 신대륙은 15세기 이후에 와인 문화가 시작된 나라예요. 아메리카, 호주, 뉴질랜드 등이 있어요. 구대륙와인은 주로 여러 품종을 섞은 와인이 많지만, 신대륙 와인은 단일 품종이 많아요. 그래서 신대륙 와인의 라벨을 보신다면 오늘 배운 품종만으로도 와인의 맛을 알 수 있게 될 거예요.

💜세바의 보너스

더욱 궁금해할 와린이를 위해 주요 포도 품종 10가지를 준비해봤어요.

🍴뜻밖의 찰떡궁합 와잘알 페어링

🧆순대군과 와인양의 이야기

와인 하면 매번 양식과 즐겨야 할 것 같지만 당면이 꽉 찬 순대와도 잘 어울린다는 사실! 순대군과 와인양은 어떻게 첫눈에 반하게 되었을까요? 둘 사이에는 숨겨진 케미가 하나 있습니다. 순대는 찰지고 고소한 맛을 지녔지만 때로는 특유의 비린 맛이 느껴지기도 하죠. 여기서 와인이 순대의 비린 맛은 잠재우고 고소한 맛을 트리플 업그레이드 해줄 수 있어요. 그중에서도 당분은 낮고 탄닌감이 높은 레드와인이 잘 어울려요. 또 입 안에서 간이 퍽퍽해질 때 레드와인을 머금으면 퍽퍽함이 눈 녹듯 사라질 거에요. 집 앞에서 순대를 사오든 냉장고 깊숙한 곳에 있던 순대를 데워 먹든 와인양이 고급진 맛을 선사할 것이기 때문이죠. 오늘은 분식에 와인으로 감칠맛 나는 여운을 느껴보는 거 어떠세요?

🏃발 빠른 와인 트렌드

🥤편하고 가볍게! 컴팩트 와인

좋은 날 분위기를 더해 주는 와인이지만, 한 병을 다 가져가기엔 부담스럽죠? 가벼운 와인으로 센스있는 와린이가 되어보세요. 친구들의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켜보자구요!

팩와인

원 글라스 와인 (한 팩 100ml 5,000원)

원글라스와인 종류는 까베르네 소비뇽, 산지오베제, 샹그리아, 피노 그리지오, 베르멘티노 등이 있어요. 깨지지 않는 패키지로 손쉽게 챙겨갈 수 있고, 팩 당 100ml로, 술을 못 마시는 사람도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요. 집 앞 편의점,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캔와인

웨스트와일더 (한 캔 750ml 7,000원)

종류로는 화이트와인, 스파클링 화이트, 스파클링 로제, 까베르네 쇼비뇽(레드)이 있어요. 세계적인 와인 매거진에서 3년 연속 최고의 캔와인 1위로 선정되었어요. 예쁜 패키징으로 당신의 센스를 발휘해보세요. 이마트 트레이더스와 롯데백화점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

캔와인

바로크 (한 캔 250ml 4,980원)

종류로는 바로크 레드빈 121, 화이트 빈 241, 버블리 모스카토, 버블리 레드, 버블리 화이트가 있어요. 작은 사이즈라서 가방에 쏙 들어가고 편리하게 휴대하기 좋아요. 또 특허받은 품질 유지 기술로 와인의 맛을 오랫동안 간직해줘요. 신세계 와인앤모어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