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뉴스레터에서 쉬라/쉬라즈 품종 와인의 라벨 읽는 법을 다뤘었는데요. 슬프게도 스팸함 메일 관련 이슈가 있었어요. 흑흑,,,😥 현재는 문제가 해결되어서 확인할 수 있어요.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ㅠㅠㅠ!! 아래에 지난 뉴스레터 버튼 클릭을 통해 보실 수 있어요.

🍷토끼해 설날 음식, ‘피노 그리지오’와 깡총

웰컴 와린이들, 세바네 와인집에 온 걸 환영합니다. 정통 있는 프랑스 와인 스쿨 출~~~신 세바스찬 주니어 3세(a.k.a. 세바)에요. 2023년도 어느덧 한 달이 지나가고 있는데요, 야심 차게 세운 새해 목표는 잘 지켜지고 있나요? 후후, 자랑하나 하자면 저번에 밝힌 세바의 신년 목표, ‘와린이에게 라벨 알려주기’는 아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답니다! 이번 뉴스레터에는 피노 그리지오 와인의 🏷️라벨 읽는 방법과 그에 어울리는 🐟페어링, 그리고 🍾토끼해를 기념하는 와인을 담아봤어요. 그럼 바로 시작해볼까요?

'피노 그리지오'와 '피노 그리'는 같은 말! 뉘앙스 차이는 바로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요.

🏷️ 라벨에서 이것만 알면 너만의 와인 고를 수 있어

🔎  아름다운 회색 여인, 피노 그리지오

[피노 그리지오란?]

오늘 소개할 와인은 피노 그리지오 품종의 이탈리아 와인인 ‘메짜코로나 피노 그리지오’에요. 메짜코로나는 1904년 이탈리아의 북쪽 트렌티노에 설립된 와이너리를 의미해요. 이 와인은 당도와 타닌감이 낮고, 산도와 바디감은 보통이며 꽃 향을 머금고 있답니다.

피노 그리지오 품종은 ‘피노 누아(Pinot Noir)’의 변종으로 ‘피노 그리’ 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피노 그리의 ‘그리(Gris)’는 회색빛의 gray라는 뜻으로, 껍질의 색이 어두워 붙여진 이름이에요. 원래 프랑스 부르고뉴에서 유래한 포도지만, 현재 이탈리아, 미국, 뉴질랜드, 독일 등 많은 곳에서 재배되고 있답니다. ‘피노 그리’라는 표현을 만난다면 프랑스풍이 강한 와인이고, ‘피노 그리지오’는 이탈리아풍이 강한 와인으로 생각해주세요. 피노 그리지오는 지역과 와인 생산자에 따라 열대과일, 꿀, 기름, 광물 등의 다양한 향이나요. 주로 해산물 요리나 구운 채소, 닭고기 등과 페어링 된답니다.

[Estate Grown]

와인 이름인 ‘메짜코로나 피노 그리지오’ 아래에 작은 글씨가 보이시나요? 바로 ‘Estate Grown’ 이라는 표현입니다. 와이너리, 농장을 뜻하는 Estate에서 직접 재배했다(Grown)는 뜻이에요. 와인을 만들 때 여러 지역의 와인들을 혼합해서 만드는 와인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줍니다. 와이너리에 대한 자부심도 느껴볼 수 있겠죠?

[Trentino DOC]

트렌티노(Trentino)의 경우, 이탈리아 북동부 피노 그리지오 재배지인 베네토(Veneto),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Friuli Venezia Giulia)와 더불어 대표적인 재배지로 유명해요. DOC의 경우 이탈리아 와인등급을 의미하며 이전 3화에서 소개한 프랑스 와인 등급 AOC와 같은 등급이에요. 두 번째 등급으로 품질이 좋다는 것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와인이 그 지역의 특징, 테루아를 잘 살려내고 있다는 것을 국가에서 보장한다는 의미랍니다.

🍴뜻밖의 찰떡궁합 와잘알 페어링

🐟 페어링계의 황금티켓, 동태전&피노그리지오

해피 뉴이어 여러분! 설 연휴 동안 맛있는 음식 푸짐하게 많이 드셨나요? 명절 하면 빠질 수 없는 게 전이죠. 오늘은 노릇노릇한 갓구운 동태전을 가지고 왔어요. 간이 슴슴하게 스며들어 있어서 그냥 먹어도 아주 맛있는데요. 피노 그리지오의 연한 금빛이 감돌고 부드러운 동태전의 노란 빛깔도 참한 게 먹음직스럽죠? 특히나 이탈리아의 피노 그리지오 특성상 다른 생산지보다 가볍고 깨끗한 느낌으로 상쾌한 산미까지 느낄 수 있어요. 부드러운 열대 과일 향과 꽃 향이 적당한 산미와 어우러지면서 입안이 느끼해질 틈이 없답니다. 살살 녹는 동태전을 한 점, 차가운 피노 그리지오 한 모금, 천천히 맛과 향을 느껴보아요. 😌

 

🏃‍♂️ 발 빠른 와인 트렌드

😎 깡총깡총 토끼와인으로 뛰어오를 2023년